며칠 전 한국에서 손님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이원익 거사님의 지인들이시라는 3분이었는데,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조사하고 그 소재를 파악하여 다시 한국으로 환수, 회복 시키는 일을 하시는 분들, 바로 문화유산 회복재단의 이상근 이사장님과 이환 연구원, 박주연 홍보위원이었습니다.

​평소에 문화재 환수에 관하여 관심이 많았고, 또한 문화재 환수 작업은 실제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던 터라 그분들의 방문이 반가웠지요. 그리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그런 일을 해오고 있는 분들과 단체가 있었다는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재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 불교 문화재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국내에 보존되어 있는 문화재든,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든 거의가 불교와 관련된 보물들 입니다. 불상이라든지 불화, 불서, 사리 장엄구, 심지어 석탑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여러 차례의 전란과 외세의 침략을 거치며 도굴당하고, 도난 당한 우리의 문화재들, 바로 불교의 성보들 입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직지심체요절’을 비롯 아직 되찾지 못한 우리 문화재가 무려 17만여 점이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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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지 않은 최근에도 큰 사찰에서 성보 도난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라도 잃어버린 불교 문화재들을 환수하는 일을 활발히 진행한다는소식을 들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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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고려 불화 화보집을 보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려 불화의 섬세한 묘사를 보며 비교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에 놀랐고, 그 불화의 80% 이상이 일본에 소장되어 있다는 것, 그것도 박물관이 아닌 각 개인 사찰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었습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일제 강점기에 많은 도굴꾼들을 동원하여 약탈해 간 고려청자는 일본 내 보유 숫자가 한국 내에 2만여 점 보유 숫자보다도 많은 3만여 점이나 되며, 환수가 어려운 이유는 모두 각 개인이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도굴, 도난 당한 문화재를 즉시 찾아 낼 수 없는 이유는 소위 전문‘꾼’들이 범죄 공소 시효가 끝날 때까지 오래 기다렸다가 유통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문화재 전담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와 추적이 강화되고 있다지만 국민 개개인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절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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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 분포되어 있는 한국 문화재의 숫자만 보더라도 실로 놀라운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 회복재단’에서 조사 발표한 미국내 한국문화재 보유 숫자 통계를 보면, 크게 동부지역은 15,681건에 28,289점, 서부지역은 3,341건에 10,478점, 그 외 나머지 미 전역의 보유 숫자는 37건에 3,294점으로 모두 19, 059건에 42,061점이나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각국 문화재의 본국 환수에 적극 협조적이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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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재단 이사장은 문화재 환수작업이 앞으로 희망적이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일은, 우리 다음 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하는 일이고, 그것을 되찾고 보존하는 일은 바로 지금 세대의 책임이며 이 권리를 누리는 것은 다음 세대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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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일은 바로 불교문화재를 되찾는 일이 될 것이며 성공적인 활동이 되기 위해선 국민 개개인, 불자 개개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예를 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또는 고 미술품 경매장 등에 나오는 물품들을 더욱 관심있게 관찰하고 알리는 일도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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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www.chrf.or.kr 문화유산 회복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