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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태고사 주지 형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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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17 14:48 조회2,4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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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삼보 하옵고


아직은 굴뚝에서 나무 타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가운 겨울입니다. 그래도 벌써 나무에서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입춘이 다가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자연의 시간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드디어 경자년이 밝아 왔습니다. 태고사 불자님들 가정에 한 해의 안녕을 기도 올립니다. 아직은 겨울을 힘겹게 지내고 있습니다. 폭설로 인해 태고사를 찾는 불자님들이 예전만 같지 않았는데 더더욱 뜸해집니다. 새싹이 나면 시간을 내어 태고사를 방문해 주십시오.


2월 태고사는 정기법회뿐 아니라 템플스테이프로그램이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주말은 남가주 청년모임 TARA의 첫 템플스테이가 있습니다. 금요일에 도착하여 2박 3일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발우 공양과 108배는 물론이고, 참선을 하면서 지친 도시생활을 잠시 벗어나 인생의 쉼표 같은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모든 세대가 그러하지만 청년기에는 인생의 고민과 선택과 갈등이
많은 시기입니다.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답이 자신에게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참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 태고사 불자님들도 새해를 시작함에 태고사 부처님을 친견하고 한 해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인디언 성지인 이곳에서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열려 있는 태고사 템플스테이를 활용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태고사의 매력에 빠진 듯 요가그룹팀도 매달 찾아오고있습니다.


태고사에는 수목장이 있습니다. 관음전 맞은편 산으로 나무에 아쉬를 뿌려드립니다. 수목장에 안치가 되면 자연과 더불어 태고사의 염불 소리를 들 을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후 납골당에 모시는 것보다 자연에 모시어 자유를 선사하시길 바랍니다.

 

경자년 올 한 해, 지혜롭게 개척해 가는 쥐처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태고사 주지 형전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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