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태고사 주지 형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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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04 11:08 조회2,471회 댓글0건본문
귀의 삼보 하옵고
더운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메마른 여름에 모든 자연이 견디고 있습니다. 산불로 캘리포니아는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모두 소중한 건강을 잘 지키기를 바랍니다.
태고사는 백중기도 회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9일 입재한 기도는 이번 9월 2일에 회향합니다. 백중은 원래 참선 공부하시는 스님들의 하안거 해제일이기도 합니다. 3개월 동안 열심히 정진한 스님들이 세상에 나오는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스님들을 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마음 공부한 스님들이 세상의 소리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시기이지요. 참선하는 스님들을 대신해서 각자의 사찰에서는 기도와 정진을 합니다. 이것이 더운 여름을 견디고 이겨내는 방법이지요.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각자의 사찰에서 스님들만 기도하는 형태로 변했지만요...
아무튼 정진 여일해야 하는 시기 입니다. 이 안거제도는 부처님 당시에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우기와 건기가 확실한 인도의 날씨에 맞추어 우기인 여름에 생명을 존중하고 한군데 머물러 집중하여 공부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의 전통으로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입니다. 인도에는 동안거는 없습니다. 추운 북쪽으로 넘어오면서 정진의 시기를 더 갖게 된 결과 입니다. 이번 여름의 기도 정진에는 어떤 서원을 세우셨는지요? 세상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일상의 평화로움을 발원해 봅니다. 사람이 소중하고 자연이 소중함을 더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태고사는 창건 2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창건주 무량스님이 세우신 이후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이번 대중 법회에도 많은 불자님을 모시고 치르지는 못하지만 정성껏 축하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윤 4월로 인하여 늦어진 추석차례 법회도 함께 치러질 예정입니다. 태고사 대중들은각자의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법회는 11시에 시작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량운행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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